여행/23 유럽 배낭여행

15. 베를린 #1 - 순항

saei joo 2023. 11.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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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25

오늘은 베를린으로 떠나는 날이다.

하지만 오전에 프라하성을 보고 가기 위해서 두시 반에 출발하는 티켓을 예약했다.

호스텔에서 친해진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근처 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역으로 출발했다.

 

케밥. 양이 꽤 많고 맛있었다..

 

근데 가는 도중 안경 한쪽 다리가 심하게 벌어져서 계속 벗겨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근처 안경점으로 가서 수리를 받고 나왔다. 세계 어디든 안경다리 고치는 건 무상으로 해주는 모양이다.

 

 

아무튼 역 내 물품보관소에 가방을 맡긴 후, 트램을 타러 나왔다.

 

트램 타고 가는길.

 

 

프라하 성에 도착. 이미 성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다.

 

성벽의 모습.

 

 

성 내부로 진입하기 전 성곽에서 도시 전경을 찍는다.

 

성 안쪽으로 들어가는중.

 

 

성 중심부에 위치한 비투스 대성당. 수많은 크고 작은 첨탑이 인상적인 구조다.

 

티켓이 없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맞은편에는 이르지 성당이 있다.

난 시간 문제도 있고 해서 티켓을 사지 않아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외양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성이 너무 거대해서 한장에 다 담기질 않는다.

 

 

프라하 성은 그 규모만큼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등 여러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 했다.

성 내부를 둘러보다가 정각에 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서둘러 정문으로 뛰어갔다.

 

 

정문 건너편에도 구경하려고 서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인파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근위대의 절도있는 동작들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내려오며 찍은 사진들.

 

 

성을 나와 내려가는 길. 기타 치는 동상 옆에서 비슷한 복장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할아버지가 있다.

동상의 현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

 

 

다시 트램을 타고 프라하 중앙역으로 향한다.

 

 

전광판에서 내가 탈 베를린행 기차 정보가 나와있나 보는데

다행히 전광판에 나와있었지만 맨 끝에 35분 연착이라는 표시가 떠있다..

뭐 점심 먹을 시간 늘어난 셈 치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다.

 

롱 치 킨 버 거

 

자세히 보면 레고로 된 프라하성을 기차가 돌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너무 남아 바닥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기차를 탔다. 결국 5분 더 연착된건 덤.

 

짧았던 프라하에서의 여정.

 

 

어제부터 날씨가 별로 좋지 않더니만 가는 도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4시간 정도 지나 드디어 베를린 하웁트반호프(Berlin Haubtbahnhof)에 도착했다.

여기서 Haubtbahnhof는 중앙역이라는 의미로, 보통 HBF라고 줄여서 쓴다.

처음에 유레일에서 예약할때 HBF는 뭔가 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단순 역이긴 하지만, 그 규모가 큰 만큼 내부도 넓고 화려하다. 마치 백화점에 온 듯한 기분.

 

 

역 내에서 트램을 타고 호스텔 근처 역으로 향한다.

 

 

프리드리히슈트라세(friedrichstraße) 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호스텔이 위치한 미테구까지 걸어간다.

 

베를린의 첫 인상은 아무래도 역 근처라 그런지, 높은 건물들이 빼곡히 있어

관광지라기보단 복잡한 상업지구에 온 듯한 느낌이다.

 

날씨가 선선하다.

 

다리를 건너 부지런히 호스텔에 도착한다.

내가 예약한 곳은 제네레이터라는 호스텔 체인이었는데,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도 많고 굉장히 북적북적한 분위기였다.

때마침 지금이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온 것인지 옆 객실은 상당히 시끄러웠다..

 

 

그렇지만 시설은 상당히 넓고 청결해서 마음에 들었다. 침구류를 직접 교체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했지만

A&O와는 다르게 호스텔 측에서 객실 청소도 꼼꼼하게 하는 듯 했다. 

 

 

시간이 벌써 늦어지는 바람에 호스텔 옆에 가게에서 간단하게 저녁만 먹고 돌아와서 잠에 들었다.

 

호스텔 옆의 규모가 꽤 큰 아시안 레스토랑.


호스텔도 깨끗하고 시작이 좋다고 느껴진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 중 하나였던만큼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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