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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중앙시장 2

6. 피렌체 #2 - 붉은 유영

2023. 07. 16 호스텔에 상주하는 아기 고양이를 마주하는 것으로 하루 시작. - 이미 이전 글에 많이 써놨지만 로마는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물이 없으면 좀처럼 돌아다닐 수 없었다. 다만 목이 마를 때마다 물을 사마실 수는 없었던 것이, 물 한병은 보통 1.5유로 정도 했다. 못해도 하루에 네다섯 병은 마신거 같은데 계속 사마시면 하루에 만원 정도를 순전히 물로만.. 지출하는 셈이다. 그래서 보통 길에 많이 보이는 식수대에서 물을 채워서 다녔다. 피렌체도 로마만큼 많진 않았지만 지도에서 찾아보니 식수대가 몇 군데 있길래, 두오모에 가기 전에 산책 겸 수분을 공급하러 나섰다. - 아침부터 아르노 강에서 한 할아버지가 카누에서 유유자적하게 노를 젓고 있다. 피렌체 사람들은 이런 것이 일상이려나. 조용..

5. 피렌체 #1 - 오렌지빛

2023. 07. 15 로마 (Rome) -> 피렌체 (Firennze) 이른 새벽에 일어나, 씻고 바로 체크아웃을 하러 나왔다. 아서도 나갈 예정이라기에, 로비에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대화를 하다 서로를 배웅해주고 길을 나섰다. 먼 타지에서 처음 친해진 사람인 만큼, 내심 고마운 감정이 컸다. 여행의 첫 단추를 잘 꿴 느낌이랄까.. - 버스를 타고 테르미니 역으로 향하는데, 알고보니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덕분에 30분 가량을 낭비했다. - 테르미니 역의 모습.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로마 속에서 내가 본 거의 유일하게 현대적인 건물이다. - 기차 출발까지는 약 두 시간 정도가 남았는데, 가방을 계속 메고 다니긴 무거워서 'Kibag'이란 역내 짐 보관소에 맡겼다. 크로스백 안에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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