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7. 16 호스텔에 상주하는 아기 고양이를 마주하는 것으로 하루 시작. - 이미 이전 글에 많이 써놨지만 로마는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물이 없으면 좀처럼 돌아다닐 수 없었다. 다만 목이 마를 때마다 물을 사마실 수는 없었던 것이, 물 한병은 보통 1.5유로 정도 했다. 못해도 하루에 네다섯 병은 마신거 같은데 계속 사마시면 하루에 만원 정도를 순전히 물로만.. 지출하는 셈이다. 그래서 보통 길에 많이 보이는 식수대에서 물을 채워서 다녔다. 피렌체도 로마만큼 많진 않았지만 지도에서 찾아보니 식수대가 몇 군데 있길래, 두오모에 가기 전에 산책 겸 수분을 공급하러 나섰다. - 아침부터 아르노 강에서 한 할아버지가 카누에서 유유자적하게 노를 젓고 있다. 피렌체 사람들은 이런 것이 일상이려나.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