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7. 28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리 챙겨둔 가방을 메고 호스텔을 나섰다. 며칠 전처럼, 프리드리히슈트라세 역으로 가서 기차를 갈아타고 중앙역으로 향했다. 역 안에 빵가게가 있길래 와플을 하나 사서 기차 안에서 먹었다. 유럽엔 이렇게 빵가게가 도처에 널려 있어서 좋다. 베를린 역에 도착. 아래에서 5번째에 보이는 기차를 타야 된다. 조금 일찍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기차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짐 보관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기다렸다. 아무튼 무난히 기차에 타서, 노래를 들으면서 멍하니 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역에 멈춘 기차가 출발하지를 않았다. 그 전에도 역에서 몇 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10분, 20분, .. 늘어나더니 약 1시간 정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