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7. 21 아침부터 어째 쎄한 공기가 내 곁을 감돌았다. 눈을 떠 내 시야에 바로 들어오는 창문 밖을 보고 왜였는지 깨달았다. 바로 비가 줄창 오고 있었던 것. 사실 인터라켄은 날씨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여기 있던 이틀 간은 날씨가 선선하고 맑았기 때문에 몰랐지만, 사실은 이게 평시라는 것. 내심 어제 날씨 좋을 때 융프라우에 갔다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는 어제고.. 문제는 오늘. 원래라면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하더쿨룸 전망대에 올라보려 했으나, 하루종일 비가 오는 흐린 날씨 탓에 그렇게 좋은 계획은 아닌 듯 했다. 그래서 어쩌지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하던 차, 여행 전에 한 블로그에서 근처의 온천마을 '로이커바트'에 대해 써둔 것을 본 게 생각났다. 마침 비도 오고 ..